'삼성의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은 좌뇌형,현대 창업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우뇌형.' 기업주의 뇌 활용 성향이 기업문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홍 광운대 경영학과 교수는 오는 20일 연세대에서 한국심리학회 주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뇌 활용 성향과 기업경영'이라는 논문에서 삼성 현대 창업주의 뇌 활용 차이점을 비교했다. 이 교수는 이 논문에서 이 회장은 합리성,분석,인과를 강조하고 위험을 기피하는 좌뇌형 기업가,정 회장은 직관과 전체 맥락을 중시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우뇌형 기업가라고 분류했다. 좌뇌는 언어뇌로서 언어 분석 및 논리적 사고를 주로 담당한다. 이에 비해 우뇌는 예술뇌로서 창의성과 상상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1백% 자신이 없으면 애초에 착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 회장과 "미지의 분야라고 두려워한다든지 힘들다고 피하는 것은 패배주의자"라는 정 회장의 말도 두 사람의 뇌 활용 성향을 보여준다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