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3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한 데 힘입어 시가총액 비중이 자본시장 개방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중 외국인 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거래소시장에서 9조353억어치를 사고 6조617억원어치를 팔아 2조9천736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 주식의 시가총액은 111조527억원이며 전체 상장 주식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5%로 6월 말보다 1.9% 포인트가 높아지며 지난 1992년 거래소시장 개방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외국인들은 또 코스닥시장에서도 1조248억원어치를 매수하고 7천425억원어치를매도하며 2천823억원어치를 순매수해 3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을 지속했다. 외국인이 갖고 있는 코스닥 주식의 시가총액은 4조8천874억원이며 전체 코스닥주식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4%로 전월 말에 비해 1.0% 포인트가 증가하며 지난 98년 코스닥시장 개방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는 5천263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한편 외국인이 지난달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차지한 거래 비중은 7.9%로 6월에비해 0.7% 포인트가 감소했고 주가지수 옵션시장에서의 거래 비중도 5.8%로 0.3% 포인트가 축소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