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40도이상의 폭염이 10여일 이상 지속,100년 이래 최고 더위를 기록한 중국 동부와 남부지방이 3개월간 계속된 가뭄으로 9천여만명의 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중국 민정부가 13일 발표했다. 지난 6월 시작된 가뭄은 7월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다가 최근에 30년만의 최악의사태에 이르러 저장(浙江)성, 푸젠(福建)성, 후난(湖南)성, 장시(江西)성, 후베이(湖北)성, 안후이(安徽)성, 광둥(廣東)성, 산시(陝西)성 등 12개 성.시에서 770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바싹 말랐고, 680만 마리의 가축이 목이 타고 있다. 푸젠, 저장, 장시, 후난, 광둥성 등에서는 소규모 저수지와 강들은 이미 바닥을드러냈고, 전력난까지 겹쳐 논농사와 과수원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는 올해 남.동부 지방의 우기가 예년보다 며칠 짧은데다 강우량도 적었기 때문이다. 중앙 기상대는 다행히 앞으로 3일간 중국 전역에 비가 내려 해갈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예보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