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2:59
수정2006.04.04 03:03
외국환과 금리선물 상품을 취급하는 도쿄 금융선물거래소를 도쿄증권거래소와 통합하는 작업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금융선물거래소가 이사장 자문기구로 통합작업을 추진할 특별위원회를 13일 설치했다"며 통합에 앞서 회원제 조직인 현재의 운영 시스템을 주식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특별위원회는 8월 말까지 첫 모임을 갖고 구체적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989년 4월에 설립된 금융선물거래소는 금리선물 등 단기 금리상품을 주로 취급해 왔다.
그러나 일본은행의 초저금리 정책으로 금리변동폭이 축소되면서 만성적 거래부진과 경영난으로 독자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선물거래소는 주식회사 전환과 함께 자본확충 및 인건비 등 고정비 절감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문은 두 거래소의 통합이 실현되면 주식 채권에서 외환 금리에 이르기까지 금융상품을 폭넓게 취급하게 돼 시장 참가자들의 편의가 확대되는 한편 거래소간의 글로벌 경쟁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