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창업시대] (3) '한양대 벤처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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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는 재학생들의 창업활동이 어느 대학보다 활발하다.
창업동아리를 통한 창업뿐만 아니라 개별 창업에 나서는 재학생들도 많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미 사업화에 나선 벤처기업이 3백여개에 이른다.
한국의 빌 게이츠를 꿈꾸며 창업을 준비하는 재학생들이 4백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동료들과 함께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학 창업보육센터 관계자는 "경기위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재학생들의 창업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창업동아리는 '한양벤처클럽'.여기에는 전자 전기 기계 컴퓨터 등을 전공한 이공계 학생을 중심으로 3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정보기술(IT),메커트로닉스,게임,솔루션 분야에서 창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전자 통신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IT분야의 창업이 활발해 이 분야에서 맹활약하는 선배창업자가 2백명이 넘는 등 IT창업의 메카 역할을 하고 있다.
창업동아리 소속으로 컴퓨터·전자를 전공하고 있는 김영주(98학번)·권상규(00학번)씨는 이동통신 분야 메모리칩으로 창업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교내 창업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제품이다.
현재 동문기업을 대상으로 자금모집 등 사업화단계를 밟고 있다.
이종원(전자전기전공),박승훈(정보경영전공)씨 등도 IT분야 등에서의 창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은 모바일게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이온로직스다.
학생시절에 창업해 현재 활발하게 사업을 하고 있는 선배 창업자들은 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학생 때 창업해 자리를 잡은 기업인으로는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박철우 마인즈 대표,서용훈 밀림닷컴 대표,임성택 씨툰 대표 등을 들 수 있다.
또 선배창업기업인 류창완 데이콤사이버패스 대표,이강민 다원커뮤니케이션즈 대표,유병선 쓰리알소프트 대표도 이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수학과에 재학 중이던 93년 회사를 설립해 멀티 압축 프로그램 분야의 관심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측은 "멀티 압축프로그램인 알집(ALZip)으로 대표되는 알툴즈 제품군의 국내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인즈의 박철우 대표도 재학 중이던 지난 95년 회사를 설립했다.
박 대표는 "개인자산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우리집인터넷가계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