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성 홍보수석 부산서 총선출마..25일 인사 '중폭이상'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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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성 청와대 홍보수석이 내년 4월 부산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오는 25일쯤 홍보수석직을 사퇴한다.
이 수석은 14일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다른 형식으로 전파하고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깨뜨리기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지난 4∼6일 휴가를 맞아 고향인 부산을 방문했으며,이 지역 민변 회장을 지낸 조성래 변호사 등과 의견을 교환하고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난 8일 총선 출마 뜻을 노 대통령께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의 사퇴 표명으로 오는 25일로 예정된 비서실의 인사와 조직 개편은 수석급이 포함되면서 '중폭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석의 출마선언은 노 대통령의 '신측근' 가운데 처음 나온 것인 데다 최근 답보상태에 빠진 민주당의 신당 논의및 내년 총선을 겨냥한 노 대통령 부산인맥의 정치적 행보와 맞물려 주목된다.
오는 25일 청와대 비서관 가운데 출마희망자들이 청와대를 떠나면 선거 전초전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치권 주변에선 부산출신인 김정길 전 행자부장관이 8·15 특사에 포함돼 출마가 예상되고,신상우 민주평통수석부의장의 부산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조 변호사와 최인호 정윤재 지구당위원장 등 '친노(親盧)부산인맥'은 이미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산출신인 허성관 해수부장관,문재인 민정수석,대구출신인 권기홍 노동부 장관 등도 연말쯤 2차로 출마선언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