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이해성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후임에 이병완(李炳浣·49) 정무팀장 겸 정무기획비서관을 승진 기용키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무기획비서관에는 천호선 국민참여기획비서관이,정무1비서관과 정무2비서관에는 각각 서갑원 의전비서관과 김현미 국내언론비서관이 내정됐다. 의전비서관에는 정만호 정책상황비서관을,국내언론비서관과 춘추관장(보도지원비서관)에는 각각 송경희 전 대변인과 권영만 국정홍보비서관을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 같은 청와대 인사개편을 빠르면 오는 17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이날 전했다. 그러나 발령 날짜는 오는 25일이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동안 여당과 야당을 나눠 맡았던 정무1과 정무2비서관 편제는 각각 국회·정당 담당과 현안·이슈담당으로 바뀔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이해성 홍보수석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다른 형식으로 전파하고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깨뜨리기 위해 내년 총선에 출마키로 했다"며 사의를 밝혔다. 문학진 정무1,박재호 정무2비서관,김만수 춘추관장도 각각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곧 일괄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