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욕증시는 긍정적인 실업과 물가 관련 지표에 힘입어 주요 지수 모두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3.70포인트(0.8%) 오른 1,700.31로 마감돼 1,700포인트를 재탈환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8.80포인트(0.4%) 상승한9,310.56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48포인트(0.7%) 추가된 990.51로 각각 장을 마쳤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39만8천명으로 4주연속 노동시장 개선 여부의 기준이 되는 40만명을 밑돌았고 7월 생산자 물가가 0.1%의 완만한 상승을 기록했다는 발표가 잇따르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반도체 경기의 회복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에 힘입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3.8% 오르는 등 이 업종의 주식들이 상승세를 탔다. 유통업체 앤 테일러도 2.4분기 분기실적이 크게 증가했고 3.4분기 실적 역시 월가의 예상을 웃돌것이라는 발표 후 2.1% 올랐다. 건자재 업체 루이지애나-퍼시픽 코프(6.0%)와 제지업체 인터내셔널 페이퍼(2.8%와 조지아 퍼시픽 코프(1.2%) 등 경기회복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들도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투자은행들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산업ㆍ생활용품 업체 3M과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는 각각 1.7%와 1.0%의 하락을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