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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캔버스 中國의 흔적들 ‥ 갤러리상 최헌기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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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부터 서울 인사동 갤러리상에서 개인전을 갖는 최헌기씨(41)는 중국교포 작가다. 유년기에 백두산 밀림 양봉장에서 벌을 키우며 자랐다. 연변대 예술학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그는 중국미술관에서 작품을 소장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한국에 들어와 1년동안 작업한 것을 이번 개인전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출품될 '설국' 시리즈와 '문자추상' 시리즈는 추상작품이다. '설국'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유년시절의 기억들을 추상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 다소 어두운 바탕에 굵은 붓질만 남아 있는 화면이 심연으로 빠져들게 한다. '문자추상'은 동ㆍ서양 문화를 융합시킨 작가의 새로운 시도다. 화면에 한자가 등장하는데 어떤 의미를 가진 문자는 아니고 '드로잉의 선(線)'으로 차용했을 뿐이다. 작가가 경험한 중국 문화와 서양 기법을 한 화면에 혼합해 불협화음과 하모니를 동시에 추구한 것이다. 작가는 "한자를 낙서나 서예와 같은 이미지로 등장시켜 무한한 자유의 공간 속에 자율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최씨는 중국에서 가진 전시회 때 태극기 중공기 인공기를 그려 나란히 선보인 적도 있다. 이번 전시에는 유화와 아크릴로 작업한 4호 크기에서 1백호짜리까지 30여점을 내놓는다. 29일까지. (02)730-0030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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