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 3국은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할 경우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IBRD) 등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미·일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정부가 오는 27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6자 회담에서 북한측에 이같은 방안을 제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한ㆍ미ㆍ일 3국의 이같은 계획은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해 국제기구의 금융지원 용의를 보여줌으로써 핵개발 포기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북한 경제를 세계 경제에 편입시켜 국제적인 감시하에 둠으로써 장차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을 할 경우 한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만이 자금 부담을 안게 되는 사태를 피하려는 계산도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