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박스 잘 팔리면 경기 '청신호' ‥ 현장 경제지표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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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용 박스의 생산량을 보면 향후 경기를 가늠할수 있다.'
CNN머니는 15일 "정부나 경기예측 조사기관에서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 등 각종 지표 외에도 원자재 가격이나 비행기 승객 수, 호텔 투숙률 등을 활용하면 경기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포장용 박스의 경우 수요가 늘면 제조업 경기회복을 예고한다.
포장용 박스는 상품판매에 꼭 필요한 것이어서 '재야' 경기선행 지표로 손색이 없다.
이와 관련, 지난 상반기중 미국 내 포장용 박스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 감소,아직은 제조업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하지 못했음을 가리키고 있다.
포장용 박스 외에도 쇠부스러기 가격이나 화물 운반량도 제조업 경기를 가늠케 해주는 재야 지표들이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철강스크랩(부스러기) 가격이 오르면 제조업이 회생할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 1970∼78년 FRB의장을 지냈던 아더 번스는 화물차 선적량으로 경기를 판단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해안 부두의 컨테이너선 교통량도 적극 이용했다.
항공기 승객 수나 호텔 투숙률 등은 서비스업 경기를 살펴볼 때 유용하다.
투자자문사인 레이몬드제임스의 스콧 브라운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전문가들은 나름대로 독특한 경기지표를 만들어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싶어한다"며 "다만 문제는 이러한 정보를 얻으려면 상당 기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