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14일 올해 세계 무역규모가 지난해보다 3% 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WTO는 이날 '2003년 세계무역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전쟁 후 세계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 수출입액이 지난해(2.5% 증가)에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지속, 13조1천7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02년에는 수출이 6조2천4백억달러로 전년 대비 4% 증가했고, 수입은 3% 늘어난 6조5천억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경우 수출이 4% 감소한 반면 수입은 3% 증가해 무역적자폭이 커졌다. 유럽연합(EU)은 수출이 5%, 수입은 3% 각각 증가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