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프로] '유학 카운슬러' ‥ 김자영 <다이고코리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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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 학교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유학을 떠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일단 어학원에 등록해서 진학할 학교를 찾겠다는 생각이지요. 하지만 처음에는 언어가 서툴러서 못 찾고 말이 익숙해지더라도 시기를 놓쳐 엉뚱한 학교에 진학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일본 진학ㆍ유학 정보를 제공하는 ㈜다이고의 한국법인인 다이고코리아 김자영 과장(35)은 국내에서 몇 안되는 일본유학 전문 카운슬러로 꼽힌다.
"유학 카운슬러는 말 그대로 유학을 준비중인 사람들에게 유학을 가도록 도와주는 직업입니다. 그 나라 교육제도와 생활환경 등을 설명해주고 수속도 대행해 줍니다.
카운슬러의 전문성에 따라 상담자의 유학생활은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일본만 해도 7백여개 대학, 3천여개의 전문학교, 3백60여개의 일본어학교가 있거든요."
김 과장은 성공적인 유학을 위해서는 유학 경험이 있고 유학대상 나라를 잘 아는 카운슬러를 만나라고 충고한다.
사실 김 과장도 일본 유학파다.
지난 1994년 서울소재 유학원에 근무하다 1997년 일본에 건너가 3년간 유학했고 유학시절 2년 간 다이고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
귀국 후 면세점에서 근무하다 다이고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그를 스카우트했다.
김 과장은 현재 다이고코리아가 운영중인 서울 역삼동 소재 일본자료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경제신문사의 관계사인 취업 및 유학전문업체 한경디스코와 손잡고 국내 정보통신(IT) 인력을 일본에 취업시키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국내에서 활동중인 유학원이나 유학 알선업체수는 줄잡아 2백∼3백여개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기관에 소속돼 유학 카운슬러로 활동중인 사람은 대략 1천여명에 달한다.
업체가 난립하고 유학 카운슬러에 대한 자격조건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학력과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카운슬러가 되려면 해외 유학 경험은 기본이다.
일부 유명 유학원에선 대학원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