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앞에서 단체기합 '이라크파병 부대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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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후 복구와 미ㆍ영 연합군 지원을 위해 지난 5월 현지에 파병된 국군 서희부대 부대장이 지휘 문제로 전격 교체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서희부대장 최모 대령이 부대 관리 과정에서 각종 물의를 야기한데 대한 책임을 물어 보직을 해임하고 후임에 정광춘 대령(육사 32기)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해외 파병 부대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도중에 교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 조사 결과 최 대령은 미군과 이라크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부대원 70여명을 10여분간 '엎드려 뻗치기' 자세로 기합을 주는 등 부하들에게 심한 모멸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후임 정 대령은 8사단 포병연대장과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처 화력지원과장, 1군사 지휘통신 차장을 거쳐 지난 4월 미 중부사령부 한국군 협조단장으로 근무해 왔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