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의 장미' 미스 유니버스를 두차례나 배출한 태국 '미인의 도시' 치앙마이를 일컫는 말이다. 치앙마이는 '미인은 산수가 수려한 곳에서 난다'는 속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 유네스코 선정 세계 10대 관광지에 올랐을 정도다. 평균 해발고도 3백35m로,태국에서는 고산지대에 위치한 치앙마이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는데다 평균기온이 섭씨 21도 안팎으로 최적의 골프여건을 갖추고 있다. 치앙마이엔 모두 4곳의 골프장이 있다. 온화한 기후 덕택에 이들 코스의 페어웨이 상태는 매우 좋다. 페어웨이 위로 카트운행이 허용되기 때문에 힘 안 드는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그린밸리 컨트리클럽은 데니스 그리피스가 설계한 18홀(7천2백야드,파72)코스. 국제 규격을 갖춘 치앙마이 최고의 골프장으로 조니워커클래식 등 해마다 세계적인 대회가 열린다. 핑 강으로 뻗어나간 완만하면서도 구불구불한 지형을 그대로 살렸기 때문에 코스파악과 공략이 모두 만만찮다. 특급호텔 수준의 요리와 마사지 서비스 등이 돋보이는 클럽하우스도 이곳만의 특징. 치앙마이 람푼 골프클럽은 18홀(6천9백야드,파72) 규모. '치앙마이 골프클래식'대회가 여러 차례 개최됐으며 지난 1995 동남아시아게임이 열린 장소로도 유명하다. 페어웨이나 주변 환경이 한국 골프장과 매우 흡사하다. 왕실이 소유하고 있는 로얄치앙마이 골프장은 브리티시 오픈에서 5차례나 우승한 피터 톰슨이 설계한 곳이다. 총 18홀(6천9백야드,파72)로 주변이 구릉으로 둘러싸인 파크랜드 스타일의 골프장이다. 왕족이 애용하는 골프장답게 코스 주변엔 폭포와 오솔길,실개천 등이 어우러져 잔잔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란나 골프클럽은 총 27홀. 페어웨이 곳곳에서 치앙마이의 명물 도이수텝 사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추가로 개장된 9홀은 경마장을 끼고 형성돼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한다. 골프를 못하는 가족들은 잔디 연습장,수영장,경마장,사격장,테니스 코트 등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다. 치앙마이에는 골프 이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다. 전통공연을 보며 식사하는 '칸톡 디너쇼'는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 또 난과 나비농장,도이수텝 사원,도이인타논 국립공원 등 관광지도 있다. 룽아룬 온천장이나 태국 전통안마는 쌓인 피로를 푸는데 그만이다. 이밖에 태국 최대의 수공예 단지가 있어 타이실크와 은세공품,미얀마산 루비와 사파이어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 < 여행수첩 > 자유여행사(02-3455-9991)는 72홀을 플레이하는 치앙마이 5일 골프상품을 내놓고 있다. 2명 이상이면 매일 출발. 1인당 89만9천원으로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며 그린피와 캐디피,중식,차량서비스가 모두 포함돼 있다. 전동카트는 1만5천원,클럽은 1만8천원(1일)정도에 빌릴 수 있다. 플레이어 1인당 1명의 캐디가 따라붙는다. 캐디팁은 1백바트(1라운드 기준,한화 3천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