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읽기] 美 고용확대여부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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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국인들은 지난 1년 중 어느 때보다 펀더멘털 위주로 시장을 해석하고 싶어 한다.
여러가지 경제 외적인 충격요인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는 바닥을 지나는 것 같지만 회복시점과 강도는 쉽게 단정할 수 없다.
체감경기가 좋아져야만 진짜 경기가 좋아진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연말까지 예상되는 지수의 최고 수준과 같이 너무 거시적인 문제는 오히려 관심 밖에 있다.
어떤 업종의 실적에서 모멘텀을 찾아야 하는가,이 종목이 저평가돼 있는가 등의 질문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그러다보니 상반기 하락이 과대했던 종목,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종목,배당을 늘릴 종목 등으로 투자포인트가 이행하고 있다.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업종,기술능력과 시장 지배력이 뛰어난 중소형주 등이 각광받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그런데 지수의 급격한 상승이 예상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투자패턴은 저평가된 주식을 중심으로 하는 일과성(一過性) 순환 매매과정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시장에서 순매수 행진을 계속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은 오히려 미국 주가의 꾸준한 상승이다.
요즘 미국 경제모습이 그리 나쁜 것은 아니다.
여러 경기지표가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경기가 선순환 사이클로 접어들기 위해서는 고용 확대까지 목격돼야 한다.
고용 확대 없는 경기 회복은 별 의미가 없다.
고용 확대 또는 실업률 하락이 있어야만 비로소 안심하고 주식에 투자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조홍래 < 동원증권 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