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퓨전뮤직…푸짐한 음악뷔페 .. 19일부터 호암시티 페스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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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도심 속 문화축제인 '호암시티 페스티벌 2003' 공연이 19일부터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예술의 감동과 레저의 여유로움'을 표방한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뮤지션들이 나와 저마다의 개성있는 목소리와 연주로 늦여름 더위를 식혀준다.
공연 개막일인 19일에는 뉴질랜드 팝페라 요정 소프라노 헤일리 웨스튼라(16)가 한국팬들에게 처음으로 인사한다.
11세의 어린 나이에 데뷔해 세계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아온 웨스튼라는 정통 클래식 창법으로 팝 뮤지컬 등의 장르를 두루 소화해낸다.
섬세하고 감미로운 연주로 공연 때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해온 기타리스트 이병우는 26일 피아니스트 신이경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고교시절부터 뛰어난 기타 실력을 자랑했던 이병우는 창작 뮤지컬과 TV 프로그램 등의 음악감독을 거쳐 89년 앨범 '어떤 날'로 대중음악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팝과 재즈 클래식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어 국내에서 흔치 않은 멀티 기타플레이어로 이름이 높다.
이번 공연에서는 8년 만에 내놓은 '흡수'로 팬들을 찾는다.
신이경은 4집 '야간비행'에서 피아노 연주로 이병우와 호흡을 맞춘 역량있는 피아니스트.음대 교수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피아노와 친해졌다.
그녀가 2001년 4년간의 준비 끝에 내놓은 첫 피아노 솔로앨범 '비오는 숲'은 수묵담채화같은 그녀의 음악적 이미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엔 한국적 월드뮤직의 새로운 장을 연 '그림'이 팬들을 찾는다.
대금 해금 거문고 등 우리 전통 악기에다 피아노 기타 등 서양악기의 접목을 시도한 이들의 음악은 맑고 서정적인 선율이 특징이다.
(02)751-9606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