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원개발 적극 나설 것"..창립 20주년 가스공사 김종술 사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러시아 이르쿠츠크 PNG(파이프라인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사업 등 자원개발 분야에 적극 진출해 세계 일류의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18일 창립 20주년을 맞는 한국가스공사(KOGAS)의 김종술 사장 직무대리(56)는 "10년 뒤 세계 에너지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모색 중"이라며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96년부터 '혁신없이 일류없다'는 기치 아래 추진하고 있는 경영혁신이 6년 연속 흑자행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공기업 경영의 구태를 털어버리는 동시에 양적인 성장보다 기업체질 강화 등 질적인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외국인 자본 유치를 통한 내재가치 제고는 물론 주주중심 경영을 펴나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올해 초 외국인 주식 취득한도를 15%에서 30%로 늘림으로써 외국인 지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중간배당제 도입 등 주주중심 경영으로 3만원대 주가 목표 달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의 단계적 민영화 방침과 관련,그는 "설비부문은 현행대로 공기업체제를 유지하되 천연가스 도입·도매부문은 해외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민영화를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산업의 볼모지에서 세계 최대 LNG 도입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 동해가스전 개발사업 참여와 함께 인도 중국 멕시코 북미 등지의 LNG 인수기지 건설사업을 추진해 다양한 수익창출원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5월 김명규 전 사장의 퇴임 이후 사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으며 신임 가스공사 사장은 다음달 5일 임시주총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신임 사장 후보에는 오강현 전 강원랜드 사장과 김 사장 직무대리가 올라가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