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그룹 회장이 SK글로벌 대표이사 회장과 이사직을 사임했다. SK는 17일 "손 회장이 다음달 9일 열리는 SK글로벌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채권단경영진추천위원회가 SK글로벌 이사진 선임에 대해 보다 폭넓은 선택과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용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후임 대표이사에는 정만원 현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장이 유력하다. 손 회장은 그러나 SK텔레콤 대표이사 회장과 SK(주) 이사,SK 사장단 모임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한편 SK글로벌 해외 채권단의 채권 현금매입(CBO) 비율이 46∼47%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라고 채권단 관계자가 17일 밝혔다. 해외 채권단 가운데 90% 안팎이 오는 19일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동의서를 제출할 것으로 파악됐다. 정태웅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