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부산에서 노후 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들어 7월 말까지 해운대주공아파트와 만덕주공아파트 등 무려 22개 아파트 단지에서 재건축조합이 설립돼 인가를 받았다. 올해 인가된 조합이 계획하는 재건축 규모는 해운대구 중2동 주공아파트 3천6백24가구와 북구 만덕동 주공아파트 3천1백90가구,덕천동 대진아파트 6백26가구 등 모두 1만2천29가구에 이른다. 이처럼 노후 아파트 재건축조합 설립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것은 신규 택지가 사실상 고갈되면서 건설업체들이 재건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다 분양가의 급상승으로 재건축을 원하는 주민들이 늘어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