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창의성이 경쟁력"..선진제품전에 몽블랑 만년필등 명품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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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만년필,야마하 전자악기,세그웨이 이륜이동기기….
삼성전자가 지난 11일부터 수원사업장에서 열고 있는 사내 행사 '2003 선진제품 비교전시회'에 선보인 이색 제품들이다.
이번 전시회는 원래 세계 첨단 전자제품의 특장점을 벤치마킹하고 미래지향적 제품의 개발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것.
하지만 정보기술(IT)과 전자산업 분야의 첨단제품 뿐만 아니라 스위스 이케포드 시계,이탈리아 잉거마오 조명기기 등 다른 분야의 월드베스트 제품들도 함께 전시돼 있다.
이는 이종(異種) 분야의 세계적 '명품'을 보면서 이들 제품이 갖추고 있는 △품질 완벽주의 △혁신적인 디자인 컨셉트 △고객감동을 위한 창의적 배려 등을 제품 개발에 반영해야 한다는 이건희 회장의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사내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사가 다이슨 청소기의 투명필터에서 영감을 받아 투명 모니터를 디자인했다는 것은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일화"라며 "제품의 트렌드를 창조하기 위해선 전자제품 뿐 아니라 자동차 액세서리 예술작품 등 모든 분야로부터 창의적인 영감을 받아야 한다는 게 경영진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지금까지 1만5천여명의 삼성전자 임직원이 참관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