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기존 모델을 일부 변경한 '갤로퍼 윈도 밴'과 '2004년형 뉴베르나'를 선보였다. 기존 갤로퍼 밴의 차량 뒤쪽 측면패널을 유리로 변경하고 보호대를 장착한 갤로퍼 윈도 밴을 18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이 차는 정부의 밴형 화물차 측면 창유리 설치 허용에 따라 개발됐다. 기존 밴 차량의 화물차 이미지를 없애 갤로퍼 고유의 정통 SUV 이미지를 살리고 출고 이후 고객의 개별 개조에 따른 부담을 덜어준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현재 갤로퍼를 출고하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자동변속기 무상장착 특전과 시중 차량개조비용 40만원을 감안하면 약 2백15만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갤로퍼 윈도 밴의 기본 판매가격은 1천4백51만∼1천6백7만원으로 기존 차량 판매가격과 동일하다. 지난달 21일부터 판매되고 있는 현대차의 2004년형 뉴베르나는 편의성과 출력을 한층 향상시켰다. 고급차에만 장착되던 글로브 박스조명,선바이저 화장거울 조명,천연가죽 스티어링 휠,신규 알루미늄 휠,운전석 시트열선 등을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또 스티어링 휠,파킹 브레이크,어시스트그립 핸들 같은 플라스틱 재질의 사양은 항균 처리해 실내 쾌적성을 향상시켰다. 한마디로 편의수준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고급 소형 세단으로 거듭난 것. 2004년형 뉴베르나는 이와 함께 동급 최대출력인 1백7마력의 첨단 가변밸브타이밍(VVT) 엔진을 장착해 소형 승용차부문에서 경쟁차종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막강한 힘을 갖게 됐다. 미국 소비자만족도 1위,영국 소비자만족도 1위,2002년 호주 최고차량 선정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아오던 베르나가 2004년형 뉴베르나의 출시를 계기로 다시 한번 도약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2004년형 뉴베르나의 판매가격은 4도어 기준으로 7백47만원에서 9백99만원 수준.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