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계U대회] 한국, 金 19개…2위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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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16∼19개를 따내 종합 2위를 달성하는 게 목표."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역대 최고 성적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태릉선수촌은 대구U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들의 경기력을 분석한 결과 금메달 16∼19개,은메달 8∼9개,동메달 18∼20개를 각각 획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는 한국이 종합순위 5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던 95년 후쿠오카U대회(금10,은7,동3)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종합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성적이다.
이번 대구U대회는 사상 최다 규모인 1백71개국이 출전한다.
종목은 총 13개.
정식 종목인 육상 농구 배구 축구 테니스 펜싱 체조 수영 다이빙 수구 등 10개 종목과 태권도 유도 양궁 등 선택 종목 3개다.
세부종목은 총 1백83개이고 금메달은 총 1백85개가 걸려 있다.
육상이 45개 종목으로 가장 많고 수영이 40개 종목,체조 22개,유도 18개,태권도 16개 등의 순이다.
한국은 이번 대구U대회에 역대 최다 인원인 총 2백80명(남 1백54명,여 1백26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남녀 16체급이 열리는 태권도는 국가대표 1진이 참가하지는 않지만 최소 금메달 8개를 따낼 것으로 예상되고 유도는 세계 최강인 여자 78㎏급의 조수희와 남자 73㎏급 이원희,남자 81㎏급 권영우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양궁은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윤미진을 비롯한 국가대표를 출전시켜 남녀 개인과 단체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3개의 선택종목에서만 15개 안팎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정식종목 중에는 테니스 남자단식의 임규태와 김영준,복식 강성균-오승훈조의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고 대학선발이 출전하는 남자축구와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도 우승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육상과 수영에서도 한국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여자 투포환의 이명선과 남자 투창의 박재명 등이 메달권에 들어 있고 수영에서는 간판 조성모가 남자 자유형 1천5백m에서 은메달을 노리고 있다.
주최국에 유리하게 선정된 종목과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이 합쳐질 경우 종합 2위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 1959년 제1회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에 육상 1개 종목에 선수 5명,임원 1명이 참가한 이래 2,3,4,8회를 제외하고 계속 참가해왔다.
67년 제5회 도쿄대회에서 여자농구가 첫 금메달을 따냈고 79년 멕시코 대회에서는 남자배구,85년 일본 고베대회에서는 하형주가 유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1년 영국 쉐필드대회에서는 육상 마라톤의 황영조를 비롯 테니스 체조 축구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내 종합 6위에 올랐다.
이어 95년 일본 후쿠오카대회에서 유도 기계체조 수영 테니스 배구에서 금메달 10개를 획득,최고 성적인 종합 5위를 기록했다.
직전 대회인 2001년 중국 베이징 대회 때는 금메달 3개,은메달 10개,동메달 14개로 종합 10위를 했다.
동계유니버시아드의 경우 한국은 95년 제17회 하카대회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6개를 휩쓸며 종합 2위를 한 적이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