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에서 세계로] 광주 '옵테론' .. 光통신 해외공략…업계 선두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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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첨단과학산단 내 광통신부품 생산업체인 옵테론(대표 신권식)이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광(光)산업계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2000년 설립,광통신연결소자인 팬아웃 코드와 어레이 등을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최근 광산업 선진국인 일본과 미국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이 덕분에 세계 광통신시장의 장기 침체로 판로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동종업체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옵테론이 광 선진국의 높은 수출장벽을 넘은 것은 순전히 '기술력' 때문이다.
광통신 연결소자는 특성상 상당한 정밀가공기술이 요구된다.
광통신 신호를 온전히 분할하고 통합하자면 고도의 정렬기술이 필수다.
이 회사는 지난 2년간 과감한 연구개발투자와 기술노하우 축적을 통해 연결소자 표면의 경우 0.3도 이내의 허용공차를 유지하는 등 고도의 정밀가공기술을 실현해냈다.
특히 기존 실리콘제품에 비해 자외선이 투과되고 강도가 훨씬 높아 일본업체들이 선호하는 수정재질의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옵테론은 그동안 시제품 납품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과 미국의 5개 업체를 비롯 국내외 11개 업체와 모두 32억원 규모의 납품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도 70억원대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최근 일본의 통신망 가설사업인 FTTH(Fiber To The Home)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향후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신권식 사장은 "광주지역 광통신부품 업체들끼리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본에 PLC패키징 등의 완제품 수출을 모색 중"이라며 "통신망사업의 확대는 세계적인 추세여서 조만간 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보고 올해 말 신규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062)972-5651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