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전문기업인 쎌바이오텍이 단체급식 확대에 맞춰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천연항균 활성물질 판매에 나선다. 쎌바이오텍 정명준 사장은 식중독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단체급식,도시락업체 등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식중독균 억제 천연 항균활성물질인 '락토신(LACTOCIN)-W'응용제품 판매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정 사장은 "이 사업을 전담할 '바이오 인슈어런스' 사업부를 두고 국내외 1천여개 관련 업체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일본의 도시락업체가 제품구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대기업 계열의 국내 단체급식 업체와도 협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단체급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2천억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식중독 예방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회사 측은 "락토신-W를 사용할 경우 식중독 사고를 99%의 확률로 막을 수 있다"며 "락토신을 식품첨가물이나 식기살균제,디저트용 식품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쎌바이오텍은 특히 기온이 높아 식중독 사고가 빈번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도시락문화가 발달한 일본을 대상으로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락토신-W는 식용 유산균이 만들어낸 물질로 최근 서울대 수의학과 박재학 교수 팀의 동물 임상실험을 통해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 O157 등을 살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