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 1척이 18일 오전 11시 52분께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전 11시52분께 백령도 동남방 6마일 해상에서 10t급 북한 선박 1척이 NLL을 0.5마일까지 월선했다 우리 해군 고속정 편대가 경고사격을 가하자 6분만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로써 금년 들어 북한 선박의 NLL 월선은 모두 15차례로 늘어났고, 경고사격은4번째로 기록됐다. 해군 고속정은 이날 북한 선박이 NLL을 넘자마자 경고방송과 시위기동을 한 데이어 월선 1분 만인 오전 11시 53분께 경고용으로 40㎜ 함포 5발을 발사했다. 북한 선박이 NLL을 넘고, 고속정의 경고사격이 가해질 당시 NLL 주변에는 다른북한 선박들이 발견되지 않았고 북한 해군도 특이동향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합참은설명했다. 합참은 옹진반도를 출발한 선박들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계불량으로NLL을 우발적으로 침범했거나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불참 명분을 쌓기 위해 의도적으로 도발했을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월선배경에 대해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