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 CEO, 전직원에 e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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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 CEO,전직원에 e메일
한 전자업체 최고경영자(CEO)의 e메일 경영이 눈길을 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의 김충훈 사장은 지난달부터 4천여명의 직원에게 삶의 지혜와 따뜻한 마음을 담은 글을 e메일을 통해 수시로 보내고 있다.
지난달 하순'좋은 글이라고 생각돼 함께 나누고 싶어 보내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처음 시작된 김 사장의 편지에는 각종 책자나 매체에서 인상 깊게 읽었던 글들이 출처와 함께 적혀 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글씨의 색깔을 다리하거나 밑줄을 그어 강조하고 있다.
한 기자의 글을 인용한 '진실의 순간'이라는 편지에서는"지금은 경제에 도움이되는 일이라야'진실의 순간'이다.
이런 진실의 순간 앞에서는 명분도 집단이기주의도 접을 수 있어야 한다.
진실의 순간을 놓쳐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누구라도 그 책임에서 예외일 수 없다"며 대결 구도의 현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하나님과의 인터뷰'란 편지에서는"용서를 실천함으로써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서로를 극진히 사랑하면서 아직도 그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삶의 지혜'를 강조했다.
사장의 편지를 받아 본 직원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한 직원은"멀게만 생각됐던 사장이 좋은 글을 보내주는 걸 보니 한결 가까워진 느낌"이라며"e메일 배달이 계속될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도"사장이 전달해 준 글을 읽고 한번쯤은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