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는 18일 국내 처음으로 자체 기술로 개발한 디지털 복사기 '디지웍스(DGwox)'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납 크롬 오존 등 사무기기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의 발생을 억제하고 전력 소모량을 기존 제품의 20% 정도로 줄인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복사속도와 똑같은 2천4백dpi급 고해상도 프린팅이 가능하며 PC에서 만들어진 문서를 출력하지 않고 직접 팩스로 보내거나 수신된 팩스 데이터를 PC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신도리코 영업본부장 고희영 상무는 "외국 업체와 기술제휴로 만들어진 디지털 복사기는 있었지만 1백%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제품은 디지웍스가 처음"이라며 "일본 리코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월 1만5천대가량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2백5만∼2백95만원(본체 기준).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