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익 35% 감소 .. 12월 결산…코스닥은 9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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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여파로 12월 결산 상장사 5개 중 1개가 올 상반기에 금융이자도 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상장기업과 코스닥 등록기업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와 90.3% 감소했다.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은 12월 결산 상장사 5백26개와 등록사 7백72개 등 1천2백98개사의 올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진 것은 경기 침체 속에 SK글로벌 사태,카드채 부실 등 각종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2백35조4천7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9% 줄었다.
영업이익은 22.6% 감소한 17조8천6백17억원에 그쳤다.
코스닥 기업은 30조1천9백79억원의 매출을 기록,1.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9천5백12억원으로 62.0% 감소했다.
한편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이날 상장사 5백11개의 상반기 이자보상 배율(순금융비용 기준)을 분석한 결과 5.57배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자보상 배율이 1배 미만인 회사도 1백13개나 됐다.
이는 조사 대상 기업의 22.1%에 달하는 것이다.
양준영·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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