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3:22
수정2006.04.04 03:27
한국프랜지 등 9개 현대그룹 관계사들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6.20%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현대 관계사의 우호지분은 공식적으로 45%를 넘어섰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프랜지와 현대종합금속 금강종합건설 울산화학 등 특수관계인은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90만8천9백40주를 취득,지분율이 16.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엔 지난 13일 현대엘리베이터가 장외에서 매도한 자사주 43만주와 이에 앞서 현대종합상사가 지난 7월24일 장내에서 처분한 28만주가 포함돼 있다.
현대종합상사가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판 시점은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자살과 외국인의 공격적인 지분매집 이전이다.
처분된 물량은 모두 현대종합금속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프랜지와 금강종합건설 울산화학 등은 지난 14일과 18일 장내에서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19만8천9백40주 추가 매입,적극적인 경영권 방어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별로는 2.72%를 보유한 한국프랜지 외에 현대종합금속이 4.99%,금강종합건설 1.96%,울산화학 1.93%,현대지네트 1.43%,현대백화점H&S 1.43%,금강고려화학 1.14%,현대시멘트 0.54%,현대백화점 0.0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현대 관계사의 신규 취득분과 고 정몽헌 회장의 장모인 김문희씨 보유지분 18.57% 및 현대상사 현대증권 현대중공업 등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모두 합하면 현대엘리베이터의 공식적인 우호지분만 45.96%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