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창업] '아로마 보디용품점' ‥ 함현숙 사장의 마케팅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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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사장은 개업 초기부터 마케팅 활동에 전력을 쏟았다.
사업을 하는 남편과 함께 인근 아파트 단지를 샅샅이 훑었다.
단지당 5만∼7만원을 내고 2주간 게시되는 아파트 게시판에 팸플릿을 올렸다.
주부들을 겨냥한 전략이었다.
다음은 인근 은행을 찾아갔다.
"은행 점포안 CCTV는 한 곳에 모인 잠재고객들에게 집중적으로 가게를 알릴 수 있는 좋은 도구로 판단했어요."
점포와 제품 사진,전화번호 등을 내보내는 대가로 한달에 9만원을 광고사업자에게 지불했다.
고객들에게 공짜로 주는 사은품(샘플)도 상당량 준비했다.
오픈 당시 3백만원 가까이 들여 마련한 사은품은 지금도 효력을 발휘한다.
처음 오는 손님에게는 무조건 샘플을 선물로 준다.
다소 생소한 아로마 보디용품을 '일단 한번 써보라'는 뜻이다.
회원카드도 상당한 효과를 냈다.
"허브카드란 이름의 회원카드는 일종의 마일리지카드예요.1천원당 1포인트를 주고 5백포인트가 쌓이면 3만원어치 상품을 공짜로 살 수 있는 자격을 주지요."
50만원어치를 구매한 고객에게 6%의 할인 서비스를 주는 셈이다.
허브카드에는 회원 신상과 구매제품,피부 타입,나이,직업 등이 입력돼 구매성향을 분석하는데 결정적 자료가 된다.
현재 회원카드 소지자는 1백50여명.
고객 응대도 매출을 좌우한다.
이 때문에 함 사장은 고객이 들어오면 자신이 소비자일 때를 떠올린다.
손님이 찬찬이 둘러보도록 배려하는 것.
바짝 다가가면 손님은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인사도 좋다는 느낌이 절로 들도록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게 요령이에요.
그 대신 구매의향을 비치면 자세하게 설명해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