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ODM업체들 "우리도 있다" .. 특화제품 잇따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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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자체개발(ODM) 방식으로 휴대폰을 공급하는 우리나라 업체들이 상반기 중국 지역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반기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현지 업체의 영향력 확대와 대형 업체와의 가격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팬택과 팬택&큐리텔은 올해 메이저 업체로 자리를 굳히는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팬택계열은 우선 내수시장에서 하반기중 15종 이상 신제품을 출시,1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해 국내에서 삼성전자 및 LG전자와 함께 '빅3'업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로 했다.
팬택계열은 또 올 상반기 4백40만대의 휴대폰을 수출했으며 하반기 약 7백20만대를 해외에 팔아 올해 총 1천2백만대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사스(SARS)여파에서 벗어나 중국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수출물량 증가가 기대된다.
카메라폰을 중심으로 고성능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중국과의 합자회사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CDMA 및 GSM 휴대폰 생산·유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세계 10위권 휴대폰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텔슨전자는 올해 2백5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5천6백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올해 9월부터 미국 CDMA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동남아,인도 같은 신흥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에서의 올해 판매 목표는 33만대이며 내년까지 1백만대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GSM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제품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손목시계 모양의 와치폰이나 스마트폰 등 고성능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형 GSM휴대폰 전문업체인 맥슨텔레콤도 최근 개발한 카메라폰(모델명:MX-7970)을 앞세워 고가제품 시장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
맥슨은 하반기중 3개의 카메라 폰 신제품을 추가로 개발,올해 4천억원의 수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 계열사인 SK텔레텍은 올해 1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KTF관계사인 KTFT도 3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이동통신 계열 휴대폰 회사들도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