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스마트폰으로 승부 건다.' 개인정보단말기(PDA)에 휴대폰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폰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PDA에 휴대폰은 물론 카메라와 TV 무전기 내비게이터 MP3 무전기 기능까지 포함돼 디지털 통합이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PDA 업체들은 스마트폰이 휴대폰보다는 크지만 갖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기존 휴대폰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지능형 복합단말기=삼성전자는 지난달 지능형 복합단말기 '미츠M400'을 내놓았다. 미츠M400은 30만 화소급 디지털 카메라와 TV수신 내비게이터 MP3 무전기까지 내장하고 있다. TV튜너가 내장돼 KBS,MBC 같은 지상파 TV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녹화도 가능하다. 차량의 위치 추적이 가능한 내비게이션 옵션 장비를 설치하면 음성 서비스와 3차원 입체영상이 제공되는 교통정보 단말기로 활용할 수 있다. 9월께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99만원이다. ◆PDA 업체의 도전=삼성전자에 맞서 셀빅 인포무브 사이버뱅크 등 기존 PDA 업체도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으며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셀빅은 지난 6월 슬라이딩 방식의 스마트폰 '마이큐브V100'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크기(1,165x4.5mm)를 줄여 휴대성을 높였다. 총 80MB(16MB롬·64MB램)의 메모리에 대용량 배터리(1,500mAh)를 채용했다. SK텔레콤을 통해 판매(60만원대)된다. 중소업체인 인포무브는 30만 화소급 카메라를 단 스마트폰 '나인온(ⅨON)'을 선보였다. 총1백12MB(48MB롬·64MB램)의 메모리와 대용량 배터리(1,800mAh)를 채용했다. LG텔레콤을 통해 판매(80만원대)되며,10월께 KTF(016·018 전용)용 새 모델이 나온다. ◆중국에도 수출한다=텔슨전자와 기가텔레콤은 스마트폰을 개발,중국시장을 공략한 뒤 국내 시장에서 경쟁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텔슨전자는 하반기 중 중국시장 출시를 목표로 2.2인치 LCD 창과 카메라를 내장한 초경량(1백20g) 스마트폰을 개발,완성 단계에 있다. 기가텔레콤도 터치스크린 방식의 폴더형 스마트폰을 중국에 먼저 공급한 뒤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시킨 후속모델을 국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