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스 때문에 고민하는 골퍼들을 위한 처방은 많다. 크로스 스탠스를 취하고 볼을 치라거나 발끝 오르막 라이에서 연습하라는 것 등이 그 예다. 그만큼 슬라이스는 골퍼들의 '고질'이다. 미국 골프교습가 릭 스미스가 권하는 슬라이스 예방법을 소개한다. 그는 "클럽헤드가 목표라인의 인사이드에서 볼에 접근한 뒤 임팩트땐 스퀘어가 되고 그 이후에는 다시 인사이드로 지나가야 볼이 곧바로 날아간다"며 "그렇게 되려면 임팩트존에서 양팔이 회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미스는 두 팔의 회전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먼저 볼을 티업해 놓은 뒤 드라이버의 그립을 두 손이 분리되게끔 잡는다. 그 다음 셋업포지션이 특이하다. 볼 바로 뒤에 헤드를 놓는 것이 아니다. 오른발 뒤쪽,그리고 목표라인 안쪽에 헤드를 놓는다. 그곳이 바로 스윙시작 지점이다. 단 백스윙은 필요없고 그 지점에서 곧바로 포워드 스윙을 한다. 이 때 양팔의 회전에 유의하면서 쓸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볼을 치는 것이다. 임팩트 직후엔 오른팔이 왼팔 위로 겹쳐 올라가야 한다. 그러면 '인-스퀘어-인'의 궤도가 자연스럽게 나오면서 볼은 똑바로 날게 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