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上海)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 도시들이대대적으로 `생태형 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장취앤(張全) 상하이시 환경보호국 부국장은 "오는 2020년까지 기본적인 생태형도시 건설을 완성하기 위해 단계적인 투자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상하이정보사이트인 `둥팡(東方)'이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시는 현재 전체 시면적의 20% 미만에 불과한 도시의 녹지면적을 세계박람회가 개막되는 2010년까지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대적인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추진, 현재 9㎡에 불과한 1인당 녹지율을 오는 2010년까지 15㎡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푸둥(浦東) 특구 내에 대규모 공원을 만드는 한편상하이 구도심내 시소유 공간에 중소형 공원을 대거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하이시측은 상하이권의 환경정비를 위해 오는 2005년까지 총 900억위앤(약 109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는 2010년까지 생태형 도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저장(浙江), 산둥(山東)성의 주요 도시들도 생태형 도시 건설을 위해 `녹색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다졘(諸大建) 퉁지(同濟)대 교수는 "중국 전역에 걸쳐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자원과 환경문제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면서 "주요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생태형 도시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평가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