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 5위 철강회사인 번시(本溪)강철과 연산 1백80만t 규모의 냉연제품 합작공장을 설립,중국 자동차시장을 직접 공략한다. 포스코는 19일 랴오닝성에 있는 번시강철 본사에서 합작계약식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중 합작법인인 '본강포항냉연유한공사(本鋼浦項冷延有限公司)'를 설립키로 했다. 합작법인은 자본금 2억3천1백90만달러로 설립되며 포스코는 일단 10%의 지분을 출자하고 추후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강판제조 기술을 지원키로 하는 등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합작법인은 총 6억6천만달러를 투자,오는 2005년 12월 생산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두께 0.2∼2.5mm의 냉연 아연도 컬러강판을 생산,중국 내 자동차회사와 포스코 중국법인 등에 공급키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냉연강판의 소재인 핫코일(열연강판)은 전량 번시강철에서 조달키로 했다"며 "포스코가 중국 내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거나 국내에서 생산된 핫코일을 공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05년 5월 준공하는 칭다오포항불수강을 비롯 14개 합작법인에 7억8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