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확산되면서 미국증시에 이어 한국 일본증시가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미국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바이코리아(BUY KOREA)' 행진에 다시 나서고 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10.03포인트(1.37%) 상승한 740.13으로 마감됐다. 지수가 74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9월3일(740.59) 이후 11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0.01포인트(0.02%) 오른 49.1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시장에서만 3천3백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공격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43만5천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미국 증시가 반도체주 중심으로 강하게 오르자 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몰렸다"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세계증시의 상승에 국내 증시도 동참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0.97% 상승한 9,412.45로 장을 마감,14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 255지수도 이날 1.4% 오른 1만1백74.10엔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매수세로 인해 전날보다 90전 오른 1천1백79원10전을 기록했다. 또 국고채(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연 4.66%에 마감됐다. 회사채(AA- 등급) 금리도 0.02%포인트 하락한 연 5.93%를 기록했다. 장진모.안재석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