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이 모여 사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H아파트가 잇따라 털렸다. 서울 성북동,평창동 일대 외교관과 부유층 저택을 집중적으로 턴 절도범 일당도 경찰에 붙잡히는 등 부유층 상대 절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 4일 H아파트 62동 이모씨(48)의 집에 도둑이 들어 1억원 상당의 명품시계 2개 등 2억원어치를 훔쳐 달아났다. 지난 1일에는 이 아파트 80동에 사는 김모씨(57)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침입,현금 3백만원과 10만원권 수표 30장 등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비슷한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폐쇄회로 TV 화면을 통해 범인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한편 서울 성북경찰서는 19일 서울 강북 부유층 주택과 외교관저 등 15곳에 침입해 4억5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씨(38·주거부정)와 장물 판매책 김모씨(50)를 구속하고,공범 1명을 추적 중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