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2004년 출시 예정인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의 다음 버전에 보안장치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해 주는 기능을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 보도했다. 최근 웜 바이러스 등에 의해 윈도가 공격받는 사례가 속출하는 데 따른 자구책이라고 WP는 설명했다. WP에 따르면 보안 패치는 다운로딩 방식 뿐 아니라 인스톨 방식으로도 제공될 수 있으며 컴퓨터 사용자의 명시적 동의 없이도 보안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해 준다. MS 경영진은 이 방법이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MS는 지난달 16일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e메일을 보내 블래스터 웜 바이러스 발생을 경고했으나,대부분의 사용자가 이를 무시해 큰 피해를 입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