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영 대법원장은 오는 25일 임기가 끝나는 한대현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임에 전효숙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52·사시17회)를 19일 지명했다. 헌법재판관에 여성이 지명되기는 지난 88년 헌법재판소가 문을 연 이래 처음으로 이번 헌법재판관 자리는 대법원장 지명 몫이어서 노무현 대통령은 전 부장판사를 그대로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은 "소수자 보호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 사회의 다양한 이해 관계를 적절히 대변하고 조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물인지를 우선적 기준으로 삼았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전 부장판사는 전남 승주 출신으로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사시 17회에 합격,서울가정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민사·형사지법 판사,서울지법 부장판사,특허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서울고법 이태운 부장판사가 남편이며 1남1녀를 두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