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유입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러시아 극동지역 훈련이 19일 북한 접경인 프리모리에와 사할린,캄차카 일대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프리모리에 당국은 이날 `특별통제ㆍ비상상황'으로 불리는 극동지역 훈련이 사전계획에 따라 실시됐으며, 5개 해당지역은 10일간 진행되는 이번 훈련을 위해 임시지휘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인접국들'로 부터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난민 수용 계획 및 통제소 설치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레그 멜니코프 프리모리에 비상사태 위원회 의장은 이날 극동지역 훈련과 관련해 소집된 관계회의에서 인접국에서 분쟁이 일어날 경우 최대 10만명의 난민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접국은 북한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멜니코프 의장은 "광대한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거의 처음일 것"이라면서 "따라서 실제적인 위협상황을 가정하고 관계당국의 공조속에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군은 옛 소련 붕괴이후 극동에서 실시하는 최대규모의 훈련인 태평양 함대의 지휘소 전략훈련을 18일 개시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이타르타스=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