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여성복 전문업체인 데코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랜드는 19일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데코의 신주 4백26만주를 주당 액면가 2천5백원에 인수키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신주를 인수하면 이랜드는 데코의 지분 40%를 보유,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랜드측은 "열흘 안에 본계약을 체결한 뒤 잔금을 납입할 예정이며 조만간 현 경영진의 협조 하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경영권을 넘겨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원형 데코 회장을 고문으로 경영에 참여시켜 빠른 시일 내에 데코의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데코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추가 투자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코는 지난 1987년에 설립돼 1993년 코스닥에 등록했다. 데코 텔레그라프 아나카프리 등 5개 여성캐주얼 브랜드와 유니섹스 캐주얼 데얼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