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질경영으로 기업경쟁력을 높이자' 한국품질재단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03 하계 경영자 특별세미나'가 20일 강원도 원주 한솔오크밸리에서 개최돼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각 기업의 최고경영자 1백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최근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품질경영'에 대한 실천사례도 소개된다. 첫날은 개회식에 이어 오명 신품질포럼 위원장이 '디지털 경영',손병두 전경련 상임고문이 '우리나라 기업의 경영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 "국민들의 정서적인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업은 살 수 없습니다.기업과 기업가를 존중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손병두 전경련 상임고문은 이날 '최근 한반도정세에 따른 우리기업의 경영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먼저 만들어나가는 것이 기업경쟁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이를 위해 기업들은 솔선수범해서 시장경제원칙을 준수하고 이행하며 기존 제도정비,노사안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은 반기업정서를 해소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법인세 인하와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 혁파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손 고문은 국민들의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는 노력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의 이념변혁지표를 인용해 △유능한 사람은 기업을 시작하라 △국민들은 창업가를 존경하라 △사회는 빈부격차를 받아들여라 △학계 인사들은 기업으로 가라 △기업실패를 과감히 수용하라는 것을 경제발전의 원칙으로 제시했다. 정리=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