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행장 김종창)이 은행권에선 처음으로 인턴행원 제도를 통해 신입행원을 채용키로 해 다른 은행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업은행은 오는 10월 대졸 신입행원을 공모할 예정인데 이와 별도로 지난달 63명의 대학(원) 졸업 예정자들을 인턴행원으로 선발한 것.이들 인턴행원은 최근 4주간의 현장평가를 마쳤으며 기업은행은 내주 중 정식 행원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인턴기간 중 이들은 우선 본점에 3주간 배치돼 사례조사,과제연구 등을 통한 평가를 받았다.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물은 '해외 국책은행과 한국 국책은행의 유사점 및 차이점','통신산업의 발달이 은행업에 미치는 영향' 등 상당히 비중있는 주제였고 각 부서의 팀장 앞에서 발표하는 방식으로 평가를 받았다. 본점 근무를 마친 후에는 1주일간 영업점 현장실습 및 합숙평가도 거쳤다. 4주간의 인턴근무에 대한 임금은 70만원. 기업은행 관계자는 "우수 인재를 미리 확보하는 차원에서 인턴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