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정보다 20여분 일찍 김해공항에 도착한 북측 선수단은 얼굴과 이름을 대조하는 정도의 간단한 통관절차를 마치고 바로 입국했다. 전극만 총단장은 1진 항공기,장웅 IOC 위원은 2진 항공기에 각각 나눠 타고 선수단을 인솔했다고 한 공항 관계자가 전했다. 전 총단장 등 북한 임원단은 공항 계류장에서 박상하 집행위원장과 허남식 부산시 정무부시장의 영접을 받고 "남녘 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라는 인사말을 한 뒤 도착성명 발표 등의 절차를 생략한채 귀빈실로 이동했다. ○…북한 선수들은 마중나온 취재진 및 환영객들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남자선수는 짙은 감색의 양복과 검은색 구두,여자 선수들은 감색 상의에 베이지색 치마,빨간색과 노란색 구두 차림의 단복을 깔끔하게 차려 입었고 출국장 로비에 대기중이던 취재진에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여기저기서 한국 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일부 선수들만 '반갑습니다'라는 간단한 인사말을 했고 나머지는 대답없이 웃는 얼굴로 손만 흔들며 터미널을 빠져나갔다. ○…버스에 나눠 타고 오후 1시24분께 대구시 동변동 선수촌에 도착한 북한선수단은 서포터스와 대구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통일유니버시아드 시민연대 소속 북한 서포터스 1백여명은 선수촌으로 들어가는 동변교 양편에 늘어서 한반도기를 흔들며 버스에 탄 선수단을 맞았고 북한선수들도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