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수 검찰총장은 20일 청주 키스나이트클럽소유주 이원호씨를 검찰 간부가 비호했다는 의혹과 관련, "(언론에서 제기한) 모든부분에 대해 특별 감찰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송 검찰총장은 이날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관련 의혹에 대한 감찰이 마무리 상태라며 "검찰 입장에서는 피의사실 공표가 되기 때문에 감찰 결과를 상세히말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검찰이 (몰래카메라) 수사와 관련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언론에) 비쳐지고 있지만 수사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고, 곧 수사가 끝나면 청주지검에서 수사 상황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성수 대검 감찰부장도 이와 관련, "일단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현지에서 많이 조사했다. 어느 정도 결론을 내릴 만큼 결과가 나왔는데, 아직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 미진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유 감찰부장은 특히 "김도훈 검사 관련 부분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청주지검에서 진행중인 몰래카메라 수사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며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감찰에 나섰으니 상세한 설명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씨 비호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들에 대한 계좌추적과 관련해서는 "이원호씨의 입출금이 너무 복잡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유성수 감찰부장과 신종대 감찰1과장 등으로 구성돼 지난 17일 청주지검에파견된 대검 특별감찰팀은 송 검찰총장에게 중간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전날 밤 상경했으며, 이날 오전 신종대 감찰1과장이 다시 청주지검으로 내려가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