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주가가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대한항공 주식 94만9천7백주를 순매수하며 6일째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주가도 최근 6일 가운데 하루만 빼고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말 21.9%에서 25.09%로 확대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여파로 대한항공의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향후 항공수요가 살아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홍콩계 투자회사인 JF애셋매니지먼트는 그동안 대한항공 주식 비중을 축소해왔으나 최근 다시 사들이며 지분율 5.03%를 확보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