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株 상승장서 뒷걸음 .. '5가지 이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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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0일 인터넷주의 주가가 최근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
이 증권사는 주가가 조정을 받는 이유로 5가지를 들었다.
먼저 그동안의 주가 급등이 △실적이 아닌 외국인 매수에 의한 것이었으며 △경기위축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온라인광고 부문의 매출비중이 큰데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비해 3분기 실적 모멘텀이 약화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또 △웹젠 등의 등장으로 새로운 경쟁제체가 형성될 것이며 △새로운 유료 콘텐츠가 별로 없다는 것 등을 근거로 꼽았다.
요약해보면 그동안 나스닥 등록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상승에 고무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순매수하면서 인터넷주가 적정수준 이상으로 올랐지만 하반기 여건은 좋지않다는 것이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인터넷주의 조정은 이같은 요인들을 감안할 때 충분한 근거가 있다"며 "삼성전자의 강세로 거래소 시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간 것도 코스닥을 이끄는 인터넷주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NHN 다음 네오위즈 등의 주가가 이미 많이 내려 적정가에 근접한데다 빠르면 내달부터 신규 서비스의 사업성과 수익성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커 큰 폭의 주가하락은 없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