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7개 공기업의 해외사업 및 지사운영 실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일부 해외지사는 효율이 떨어지고 중복 운영돼 구조조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KOTRA 감사 결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무역관과 레바논 베이루트무역관의 경우 각각 연간 14만8천달러와 22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운영하고 있으나 이들 해외시장은 규모가 영세하고 경제사정이 악화돼 무역관 조직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20일 지적했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해외자원 개발 목적으로 부산 금정구의 모 회사에 6백13만달러를 융자해줬으나 이 업체가 융자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하고 있는데도 회수를 미루는 등 조치가 태만하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