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제작 검사개입 추궁 .. 宋총장, 특별감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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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몰카'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지검은 20일 이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들을 불러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몰카 제작에 관여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홍모씨(43) 부부와 몰카를 직접 촬영했다고 진술한 용역업체 직원 등 3명을 불러 몰카 제작을 누가 주도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또 구속된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50)와 이 술집 사장 유모씨(43),긴급체포된 박모씨(47·여) 등도 불러 몰카 촬영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들 용의자를 상대로 김 모 검사가 몰카제작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그러나 김 검사는 몰카 관여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광수 검찰총장은 이원호씨를 검찰 간부가 비호했다는 의혹과 관련,"(언론에서 제기한) 모든 부분에 대해 특별감찰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검찰이 (몰래카메라) 수사와 관련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언론에) 비춰지고 있지만 수사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고,곧 수사가 끝나면 청주지검에서 수사 상황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수 대검 감찰부장도 이와 관련, "아직 진행돼야 할 부분이 있어 말할 단계가 아니다.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밝혀 이번 감찰 대상자에 대한 징계위 회부 및 사법처리 여부 등을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